코로나19 10대 확진자 급증에 학원가·학교·인근 상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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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0대 확진자 급증에 학원가·학교·인근 상권 비상

학원가 손소독제·발열체크 등 집중
일각 온라인 강의 전환 등 대책 촉구
인근 상권 키오스크 등 비대면체제
개학 앞 학교 "방역 예방조치 집중"

  • 승인 2020-08-26 15:50
  • 신문게재 2020-08-27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학원22
26일 대전 서구의 한 학원에 손 소독 안내와 등원 후 안내사항 등의 문구가 입구에 붙어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10대 확진자가 최근에 속속 나오고 있지만, 수능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탓에 학원가에선 대면 수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2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10대 확진자는 모두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여름방학이라 학교나 학원 방문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10대 확진자의 증가세로 학원가도 방역 마련에 분주했다. 이날 오후 1시 대전 서구의 한 학원가엔 엘리베이터부터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과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설명하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도착한 학원 입구엔 손 소독제와 물티슈, 출입명부가 자리하고 있었다. 행동 수칙도 있었다. 등원부터 퇴원까지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출석과 동시에 발열체크 또한 진행한다는 안내 글도 있었다.

학원 관계자는 "책상과 의자도 띄워서 수업을 하고, 반드시 손 소독제 사용, 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까지 확인한 뒤 수업을 한다"며 "학원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만큼 예방 수칙과 학원 예방조치도 하고, 부모들에게도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는 메시지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11
학원 엘리베이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 문구가 붙어있다.
다만, 확진자가 나올 경우 예방 조치가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한 학부모는 "무증상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어떤 방역을 했다고 하더라도 학원을 보내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며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는 만큼, 온라인 강의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휴원을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방역 수칙 안내와 교육청 학원가 점검팀을 운용해 점검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가뿐 아니라 학원 주변의 인근 상권에서도 불안감은 마찬가지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최대한 비대면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 카페나 식당에서 무인 결제시스템을 통해 최대한 접촉을 피하겠다는 취지다.

서구의 한 식당 점주는 "학생들이 많이 오가기도 하고, 학생뿐 아니라 손님이 많을 경우 불안감이 큰 건 사실"이라며 "이번 감염병 시기에 키오스크를 도입해 최대한 접촉이 없도록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2단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개학 후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모 고교 관계자는 "2학기 개학이 본격화되는데 혹여나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까 우려스럽다"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 최대한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부탁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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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입구에 손 소독제와 출입 명부, 물티슈 등을 비치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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