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세종제2특수학교 설계공모 당선작 입면도. /세종교육청 제공 |
2022년 행복도시 4-2 생활권에 개교하는 세종 제2특수학교(가칭) 건립이 순항 중이다.
세종시교육청은 26일 세종 제2특수학교의 설계 당선작을 공개했다.
이번 당선작은 '새로운 특수학교에서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을 담아 다양한 장애 영역의 학생들이 생애 교육과정을 통해 단계별로 성장하여 지역사회로 나아가는 교육공간으로 구성했다.
주변 자연과 어우러지는 쉼터,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산책로, 학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 등을 담았다.
또한, 명료한 보도·차도 분리, 위급시 교실에서 바로 대피 가능한 피난 발코니 등 학생 안전을 위한 설계를 강화했다.
설계 공모 심사위원 7인은 당선작에 대하여 연령대 및 교과과정, 장애 유형을 반영한 평면·단면 조닝 계획이 명확하고 합리적인 공간계획, 내부 동선의 효율성이 우수한 것으로 총평했다.
시 교육청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6월 시공사 선정,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2년 9월 세종 제2특수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지구 내 4-2 생활권 특4-1에 설립되는 세종 제2특수학교는 연면적 1만 3801㎡, 지상 4층, 33학급의 규모로 총사업비 417억 원이 투입된다.
일반교실, 특별교실, 시청각실 등의 일반교과 기능과 언어 재활실, 감각훈련실 등의 재활훈련 기능을 비롯해 제과제빵, 공예, 바리스타 등의 진로 직업실 기능을 담당하는 복합형 시설을 설치한다.
시 교육청은 세종 제2특수학교의 설립으로 장애 학생, 학부모의 원거리 통학, 학생 수용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하 교육시설과장은 "설계단계부터 건축 전문가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장애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공간을 조성한다"며 "유·초·중·고에 전공과를 더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발달 단계별 균형 있는 특수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보람동(한누리대로 2154)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17번째 시도교육청이면서 최초의 단층형 교육청이다. 세종교육감은 차관급 지방교육직공무원으로 보한다.
세종시교육청은 2012년 7월 1일 국가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의 미래교육을 담당하고 초·중등 교육을 총괄 관리하는 교육행정기관으로 설립됐다. 협력·돌봄·나눔의 지역교육 공동체로서 시민·지역사회·지자체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교육 생태계 조성, 현장 중심 교육 행정체제를 통한 학교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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