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이 '관상동맥우회술' 평가에서 1등급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 평가를 발표한 가운데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66개 병원이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 혈액이 다른 쪽으로 통할 수 있게 통로를 만들어 주는 외과적 치료 방법이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종합병원 이상 81개 기관을 평가했다.
평가에 사용된 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수술 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 6개 지표다.
평가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4.2점으로 5차 평가 평균 93.5점보다 0.7점 올랐다. 1등급 기관은 66개 기관으로 5차 때 64기관보다 2개 기관이 증가했다.
권역별 1등급 기관 분포에서는 서울·경기 지역이 42개로 집중됐다. 충청권에서는 2개(충남대병원·을지대병원) 경상권은 15개, 전라권 4개, 강원권 3개 등이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1967년 11월 충남대 의과대학 설립 이후 1972년 7월 대전 대흥동에 있는 충남도립의료원시설을 충남으로부터 임대해 16개 진료과와 200병상 규모의 충남대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개원했다. 을지대병원은 11981년 대전 중구 목동에서 시작해 2004년 둔산 시대를 열고, 오늘날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