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악화일로' 코로나… 대전 하반기 분양시장에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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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악화일로' 코로나… 대전 하반기 분양시장에 영향 줄까?

갑천1블록, 숭어리샘, 용문 1·2·3구역 등 하빈기 분양 예정
사이버 모델하우스 구축 등 코로나 여파로 일정 다소 지연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이유로 대전더스카이는 잠정 연기

  • 승인 2020-08-25 19:06
  • 신문게재 2020-08-26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시
쏟아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대책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치면서 대전지역 주택분양이 줄줄이 지연되는 등 분양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전 유성구 갑천 1블록, 서구 숭어리샘(탄방1구역) 재건축, 용문 1·2·3구역 재건축 등 지역 내 대어급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선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갑천 1블록은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4660㎡ 면적에 1118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와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60㎡ 이하 248세대, 60~85㎡ 87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갑천 1블록의 경우 올해 6월에 분양할 계획이었다가 한 차례 연기돼 9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세로 모델하우스 운영계획 수립 등에 시간이 소요되면서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갑천 1블록은 현재 행정절차를 모두 이행한 상태지만, 코로나 여파로 사이버모델 하우스 구축 계획 등을 세우고 있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 시점은 이르면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예상된다"며 "아무리 늦어져도 10월을 넘기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숭어리샘, 용문 1·2·3구역 등 대어급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도 코로나 여파가 지속된다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분양 시점과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숭어리샘 재건축은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유승기업사 뒤쪽) 10만2483㎡ 면적에 공동주택 1995세대를 짓는 사업이며 용문 1·2·3구역 재건축사업은 서구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 2763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용문 1·2·3구역의 경우 올해 11월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숭어리샘은 12월 분양이 계획돼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 여파가 분양 시점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지만, 코로나 여파가 지속될 경우 성공적 분양을 위해 분양 시점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구 가양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대전 더 스카이’도 부동산 규제대책과 코로나 여파 등으로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 더 스카이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코로나,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여러 이유로 사업이 잠정연기된 상황"이라며 "정확한 일정 등이 나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7월 분양이 계획돼 있다가 8월로 연기, 또다시 9월로 미뤄진 용산동 ‘호반 써밋’도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호반 써밋은 유성구 용산동 372-1번지 일원 29만 4833㎡에 3538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전반적인 사업은 민간임대주택 사업이지만, 1블록과 3블록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블록 1059세대, 3블록 688세대 총 1747세대다.

대전시 관계자는 "9월 분양할 것으로 들었지만,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 여파 외에도 여러 절차 등이 있어 이마저도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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