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은 이날 최영석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장 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의 원흉을 마치 민주당 대전시당에 몰아가는 형국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시당은 "이번 정기대의원 대회는 신임 시당위원장 등을 선출하는 당 내부 행사이고, 상무위원이자 의결권자인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이 참석해야만 하는 행사이었음에도 마치 무리하게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초청해서 이번 혼란을 야기한 냥 호도했다"며 "이번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을 장 위원장도 모르지는 않을 터, 이 같은 주장은 어불성설이자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얼마 전 주최한 행사에 대해서 핏대를 세우기도 했다.
시당은 "장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었던 지난 20일 시당사에서 신임 당직자들과 함께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고, 당시 참석자 중 한명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 당시 상황을 확인해 본 결과, 발열체크도 없었고, 참석자 명단도 작성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또 "그저 정치공세에만 눈이 멀어 자신은 돌아보지 않는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통합당을 겨냥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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