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등교중단 비상이 걸리면서 수험생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격상되면 고3도 등교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선 감염병의 전국확산 우려에 수능 날짜를 추가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교육부는 당초 계획대로 예정된 날짜에 안전하게 수능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된다면 수능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비대면 수능은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속에, 걱정이 많은 세종의 수험생들을 위해 최교진 교육감이 "미래는 여러분의 것, 마지막까지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수험생을 응원했다.
최 교육감은 25일 서한문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입일정 변동 등의 혼란한 상황에 부닥친 수험생의 입장에 공감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오랜 기간 열심히 수능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시험까지 남은 100일은 그동안 지나온 날들에 비하면 짧지만, 여러분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면서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다"라며 "여러분이 세워놓은 목표를 위해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란다"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또한, 기나긴 학창시절을 마무리 짓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 교육감은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순간순간의 모든 기억도 여러분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며, 앞으로 여러분 앞에 펼쳐질 미래의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남은 100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항상 여러분을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다음은 서한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세종시 수험생 여러분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해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렵고 힘들었을 시험의 부담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더 큰 어려움을 느꼈을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드립니다.
수험생 여러분에게 시험까지 남은 100일은 그동안 지나온 날들에 비하면 짧지만, 여러분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면서 귀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세워놓은 목표를 위해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수능은 또한 여러분의 기나긴 학창시절을 마무리 짓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순간순간의 모든 기억도 여러분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며 앞으로 여러분 앞에 펼쳐질 미래의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큰 장벽으로 느껴지는 수능도 여러분의 삶에서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작은 고비로 기억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 미래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남은 100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항상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2020. 8. 25. (화)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최교진>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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