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첫발' 세종시 친환경 살선충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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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첫발' 세종시 친환경 살선충제 만든다

시-KAIST ‘바이오소재 연구과제’ 다부처공동기획연구 공모 선정
화학제품 대체 친환경 바이오소재로 도심공원·과수농가 해충방제
내년부터 2025년까지 300억원 투입… 2025년까지 상용화 계획

  • 승인 2020-08-25 09:10
  • 수정 2021-05-14 23:42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세종시청사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바이오 산업의 첫발인 친환경 살선충제 연구개발에 나선다.

시는 KAIST와 함께 농작물·공원녹지 등 생태계를 파괴하는 유해선충 방제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300억 원 규모의 바이오신소재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기존 방제에 사용되는 화학 살선충제가 가지는 독성·내성으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됨에 따라 화학제품을 대체하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 사업이다.

시와 KAIST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2021년도 다부처공동기획연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다부처공동기획연구 사업은 부처 간 협업을 촉진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개 이상의 부처가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구과제에는 과기부, 농림부, 세종시, 기업 등 4곳에서 총 3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개소되는 바이오 메디컬활성 소재센터를 활용해 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공정기술과 제형화 기술을 개발, 2024년에 현장 실증을 거쳐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주체인 KAIST 바이오합성 R&D 센터는 지난해 말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센터에 입주해 현재 바이오 메디컬활성 소재센터 사업 등 세종시와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살선충제는 토양 또는 식물체 내에 기생하는 선충을 죽이는 약제다. 파라치온 ·메타시스톡스 등의 유기인제는 벼, 심고선충과 같은 작물의 지상부에 기생하는 선충에 유효할 뿐이고, 피해가 가장 심한 뿌리혹선충·뿌리썩이선충·시스트선충 등에는 클로로피크린·메칠브로마이드 등의 토양훈증제가 유효하나 독성이 강하여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약, 제초제, 비료, 가축 사료 등에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이나 자연광물, 미생물을 이용하는 친환경 농업이 자리잡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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