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전경. |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업공감 성장연수'
연수는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자 하는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해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연수다.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기존 집합 연수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을 1단계 온라인 연수 8차, 2단계 현장 적용 4차, 3단계 수업 나눔 3차, 총 15차시의 블렌디드 방식으로 전환해 희망교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연수 내용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교원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수업 마인드를 높이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수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강의 내용을 포함했다.
'예술 언어로 공감 수업하기' 온라인 강의 콘텐츠 |
온라인 강의는 언택트 시대를 대비한 '에듀테크 활용 원격수업의 실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중점 사항인 '핵심역량 중심 학생 참여형 수업 방안', 따뜻한 마음이 통하는 '예술 언어로 공감하는 수업하기'를 주제로 신청 교사가 모두 이수하는 6차시 분량의 공통 온라인 콘텐츠로 구성됐다. 그리고 교과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수업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교과별로 학생 참여 수업 사례 콘텐츠를 10개 교과 각각 2차시 분량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로 제작됐다.
교과별로 진행되는 강의콘텐츠는 '대전 교실 수업개선 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담당 교과별로 '시 수업 프로젝트', '수학과 ICT 활용 수업', '블렌디드 음악 표현활동', '아두이노 기반 터널액자 프로젝트 수업', '웹 자료 활용 한문과 자기 주도 학습법'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로 진행된다. 강의 콘텐츠는 연수 신청 교사들에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교실에서 교사, 학생 모두 성장하다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통해 1단계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2학기 개학이 이루어지면 학교 교실 현장에서 실제 수업에 적용하고 동료 교사들과의 수업 나눔 활동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학년별, 교과별 교사학습공동체 활동과 연계해 자신만의 수업을 디자인하고, 실제 교실 수업에 적용하고, 동교 교사들과 수업을 분석하는 활동을 통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2단계 연수 기회를 가진다.
블렌디드 방식의 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사들이 업무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집합 연수에 대한 부담 없이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통해 수업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면서 수업과 평가의 변화된 패러다임에 적응함으로써 현장 지원 중심의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사 수업 전문성이 신장되고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의 질이 높아지면서 동반 성장을 끌어낼 수 있다.
'블렌디드 러닝 수업디자인하기' 강의 |
코로나19는 교사들에게 에듀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수업 혁신이라는 과제를 주었다. 특히 미래사회의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실 수업 혁신을 통해 교사들이 끊임없이 연구·실천할 때 비로소 학생과 교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수업혁신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교원의 미래 인재 양성 역량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교원들의 자발적이고 협력적인 수업 나눔 문화를 정착시켜 교원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수업혁신을 위한 동력이 필요하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내년에 연수 방법과 내용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진화하는 수업 혁신에 필요한 교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과 기쁨을 되찾아 주고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보람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는 수업공감성장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연수를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 성장하는 학교 문화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