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TF 4차 정례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서울노원을) 단장과 김영배(서울성북갑) 기획분과장, 강준현(세종을), 맹성규(인천남동갑), 민형배(광주광산을), 오기형(서울도봉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 단장은 "지난 주 여야는 특위 구성을 잠정 합의했는데 참 잘된 일"이라며 "비로소 백년지대계인 국가균형발전을 여야가 함께 머리맞대게 됐다"며 국회 특위 구성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추진단은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위한 절차와 과제를 여야 합의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첫 삽을 뜨고 김대중 대통령이 씨앗을 뿌려서 노무현 대통령이 일궈놓은 밭에서 이제 여야 모두의 힘으로 21대 국회에서 균형발전의 열매를 함께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과제도 설명했다. 우 단장은 "행정수도 이전은 16년 간 누적된 행정 비효율 해소하고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의 시발점"이라며 "다만 국회, 청와대 이전 여부와 방식은 전적으로 국민의 의사와 합치돼야 하며 여야 합의에 의해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대한 대책에 대해선 "행정수도 완성으로 비워진 서울의 비전과 구상을 세우는 일 역시 중요하다"며 "서울이 홍콩 지위 대체하고 다국적 기업 전진기지 되며 국회를 4차 산업 혁명의 캠퍼스로 만드는 등 서울이 기술과 혁신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올해 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계획을 야당과 협의를 통해 매조지 할 것 임을 시사했다.
김영배 기획분과장은 "국회특위의 주요 안건으로는 국회 세종이전이 있을 것인데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을 위한 논의는 이미 착수됐다"며 "올해 안으로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을 여야가 합의하고 관련 예산을 합의로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로드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9월 중 특위 구성해서 논의를 시작해 그 결과를 정기국회 마무리와 함께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가 합의한다면 행정수도 완성의 수준, 즉 국회와 청와대 포함한 기관 이전 속도와 범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행정수도추진단은 지난 19일 국회 토론회를 시작으로 27일 서울, 9월 2일 광주, 11일 대구 등 지역순회 토론회를 계획한 바 있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등의 방침에 따라 차후 진정 국면 전환시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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