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충북 방사광 가속기를 위한 '제 1회 방사광가속기 컨퍼런스'가 열린 가운데,참가한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공무원 등 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지난 20일 고려대 농심 국제관에서 제1회 방사광 가속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충북도, 세종시, 충북대, 청주대,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비롯해 가속기산업체(금룡테크, 다원시스, 비츠로넥스텍, BMI, 한맥전자, 한미테크원, 한올이엔지 등)이 참여했다. 국외 가속기연구소인 미국 아르곤 연구소,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는 화상발표를 진행했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부지를 청주 오창 일원으로 선정한 이후 고려대 가속기 연구센터·가속기과학과 주최로 방사광 가속기·빔 활용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방사광 가속기 개발과 테스트베드 공동 활용, 방사광 가속기 핵심 기술 사업화, 방사광 가속기 활용 연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고려대에서는 2022년부터 구축이 시작되는 충북 방사광 가속기를 위해 교내에 '방사광 가속기 인력양성 및 구축협력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세종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가속기과학과를 일반 대학원 정규학과로 개설하고, 소형 전자 가속·양성자 가속기 및 중이온 가속기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려대 김영 부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 주요 13곳의 가속기 산업체들과 가족회사 협약 체결로 가속기 핵심 장치 국산화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가속기 산학분야의 선도 대학으로 이미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산 교수(가속기 연구센터장 및 구축협력 추진단장)는 "고려대는 방사광 가속기 연구개발을 오래전부터 긴밀히 진행해 오고 있으며, 가속기 가족회사와 국내외 연구소들과 협력 연구교류를 통해 전문 인력양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에 위치해 있다. 1980년 8개 학과 초기 정원 400명 규모의 조치원 분교를 설립하고 1987년 고려대 조치원캠퍼스에서 고려대 서창캠퍼스, 2008년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고려대 세종캠퍼스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2016년 1월 1일 ‘VISION 2025’를 선포, 2016년 6월 1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산하 세종산학협력단을 신설했다. 2019년 5월 28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정문 신축 준공식이 열렸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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