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은 ‘2020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을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연다.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는 대전시무형문화재 예능 11종목 공연 및 시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자리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오는 27일 '평안의 염원'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4회 운영된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 한자이 보유자와 제15호 승무 송재섭 보유자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자이 명창은 시조로 입문해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김경배 선생에게 사사해 정가의 모든 영역(가곡, 시조, 가사)을 섭렵한 명인이다.
가곡은 관현악 반주에 맞춰 시조시를 노래하는 우리 전통음악으로 범패와 함께 한국의 중요한 성악 장르 중 하나다. 현존하는 가곡은 남창 26곡, 여창 15곡이다.
송재섭 보유자는 1974년 출가한 후 조계종 스님으로부터 작법과 범패를 배웠고,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 보유자인 박송암 스님으로부터 범패와 바라춤, 나비춤, 법고무 등 작법무를 사사 받았다. 이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품 보유자인 이매방 선생에게 승무와 살풀이춤을 사사했다.
승무는 장삼에 붉은 가사를 어깨에 두르고 고깔을 눌러 쓴 뒤 세찬 장산놀음과 빼어난 발 디딤새, 장관을 이루는 북의 울림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 춤의 정수다. 춤은 여성적이나 약하지 않고 섬세하나 곱고 소박함이 깃들어 있다.
공연은 27일 저녁 7시 30분부터 대전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