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오른쪽)이 공동으로 비대면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개최했다. /세종시 제공 |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세종지역 학교의 밀집도가 강화된다.
유치원·초등·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하고 3분의 2는 원격수업, 고등학교는 기존대로 3분의 2가 유지된다.
'전면 등교'를 권고하려던 세종교육청은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지역으로도 확산함에 따라 '학교 밀집도 3분의 2 유지'로 변경한 바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지난 22일 세종시·경찰청 공동 온라인 긴급브리핑에서 2단계 격상에 따른 세종시 관내 학교의 학사운영에 관해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 대부분 학교가 개학하고 아이들과 교직원이 학교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긴급한 조치와 더욱 강화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세종시 57번 확진자는 아름초 교육봉사자로, 세종시 55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현재 무증상이다"라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개 반 교육봉사자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즉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상황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아름초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최 교육감은 "학생들은 외출하지 말고 가정에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나는 즉시 학교시설 특별방역 소독을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3일 세종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아름초 학생1차 16명과 교직원 1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57번 확진자 자녀 등 가족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세종 학교의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학사일정 조정과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준비 기간으로 하고, 26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특수학교인 세종 누리학교와 면 지역 소재 학교는 학생 유형과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제외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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