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전염병 시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문학은 인간을 치유는 장르인만큼 육체는 지치고 정신은 병들어가는 현재를 치유할 수 있는 영역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작가회의는 오는 27일 테미오래 커뮤니티 홀에서 시대를 읽는 좌담회를 연다.
이번 좌담회는 '전염병의 시대, 문학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변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대전작가회의가 주최하고 기관지인 '작가마당' 편집위원회가 기획하고 진행한다.
박소영 대전작가회의 회장은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인류 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문학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회와 접점을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생존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좌담회 배경을 밝혔다.
이어,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 지역 예술발전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담회 패널은 김화선(사회, 작가마당 편집주간), 한상철(작가마당 편집위원), 김백겸(시인, 대전작가회의 고문), 오세란(아동 청소년 문학가), 한상헌(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김성규(시인, 문학출판사 걷는 사람 대표)다.
한편 조반니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은 피렌체를 휩쓴 페스트를 피해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처럼 코로나19를 주제로 하는 문학작품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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