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가 고교 현장으로 찾아가 입시정보를 전달하는 '타유버스'를 운행해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농어촌·소외계층 밀집 지역 중심으로 방문해 '고교로 찾아가는 진로·진학 풀 패키지 버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타유버스는 지난 10일 대전 서일고·제일고·명석고, 11일 무주고·금산고, 12일 논산고·연무고, 18일 세종고·소담고 등을 방문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입시박람회가 취소된 터라 예년보다 호응도가 높았다.
한남대는 올해로 2년째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350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422명으로 이용률이 20%나 증가했다.
타유버스는 모의면접과 상담이 가능한 테이블과 좌석을 마련해 이 버스에 타는 고3 학생들은 한남대 교수와 입학사정관의 1대1 모의면접 클리닉에 참여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친구 한 명 이상을 타유버스로 초대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추가할 경우 간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은웅 한남대 입학홍보처장은 "정보소외 계층에게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대학에서 직접 진로상담과 진학상담을 해주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56년 설립된 한남대는 미국 남장로교회 계열 한국선교회의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사립대다.
대전기독학관에서 1959년 대전대학으로 개명했으며, 1970년 북장로교 계열의 숭실대학과 통합해 숭전대학으로 교명을 바꿨다.
1982년 숭실대와 분리하며 한남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1985년 종학대로 승격되면서 한남대학교로 변경했다.
한남대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에 선정돼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복지·편의시설 등이 복합 개발되고 입주기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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