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은 20일 "학부모 동의없는 학군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대전교육청으로부터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학교 학군 조정 문제와 관련 "교육당국이 행정예고한 학군 조정안 내용 때문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우려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논란에 대한 교육부 입장에 대해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별도의 원칙이 있는지 문의했는데 지역내 학군 지정은 지역적 여건을 고려 시·도교육감이 정하는 사항으로 특정 학군 기준 또는 구체적인 학군 수 축소 규모를 제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지역 사정과 학부모 의견에 따라 학군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조 의원이 시사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이번 논란과 관련 대전교육청에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대전교육청은 최근 중학교 학교군을 기존 28학교군 5중학구에서 18학교군 1중학구로 축소하는 방식으로 학교 배정 범위를 넓히는 개정안을 20일까지 행정예고했다.
하지만, 행정예고 후 일각에서 학군 광역화로 인한 장거리 등·하교 우려 등의 목소리와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주체에 대한 교육당국의 배려와 소통이 결여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조 의원은 한밭고와 충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재선 의원이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비서관과 충남남지사 비서실장과 정책특별보좌관 단국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국회에 입성해선 국회 교육위 간사와 민주당 원내부대표,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을 맡았고 재선에 성공해선 원내 선임부대표로 지도부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중량감을 키워왔다.
또 대전시당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19대 대선과 6·13 지방선거, 4·15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기도 했다.
조 의원은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대전교도소 이전과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등 지역 중·장기 과제를 실현하는 데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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