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달 23일부터 28일까지로 전형 기간은 내달 29일부터 12월 26일까지다.
배재대는 수시 선발비중이 올해 97.7%에 달한다. 이어 우송대 96.3%, 목원대는 93.5%이며 건양대는 89.3%, 대전대는 87.4%, 한남대는 87%, 한밭대는 80.5%를 모집한다. 충남대만 유일하게 63.8%로 80%를 웃돌지 않았다.
이렇듯 대다수 지역 대학가에서는 올해도 수시 모집이 대세로 대학별 입학 담당 부서는 이번 수시 전형을 통한 신입생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지만 예년과 달리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
올 초부터 교육 현장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면접·실기 등 대학별 고사도 차질이 빚어진 데다 대입 박람회도 줄이어 취소된 탓이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 권고 사항을 발표하면서 수험생 간 접촉 빈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형 방식을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지난 19일까지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마치고, 관련 내용을 이달 말까지 수험생에게 안내해야 하는 등 할 일이 태산이다.
대학들은 타 대학보다 우수한 인재를 발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도 크지만 고3 수험생들을 마주할 기회가 사실상 사라져 발을 구르고 있다. 예년과 달리 크고 작은 대학입시정보박람회 등도 줄줄이 취소된 데다 입학사정관 등 대학 구성원들이 고등학교 현장에 찾아가 학교를 알리는 방법도 한계가 있다. .
지역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경쟁력 있는 신입생을 확보하는 일은 대학가 최대 현안이다. 올해는 비대면 홍보를 강화해 친근하게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법으로 상황을 타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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