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가, 코로나19 여파 수시전형 준비 '촉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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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가, 코로나19 여파 수시전형 준비 '촉박'

대전 대학가 수시 선발비중 90%대 육박
코로나19 여파 대학별고사 전형 변경 등 분주
경쟁력 있는 인재 모집 고심 커

  • 승인 2020-08-20 21:14
  • 수정 2021-05-05 14:30
  • 신문게재 2020-08-21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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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을 한 달 여 앞두고 있는 대전 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입생 선발에 애를 먹고 있다.

20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달 23일부터 28일까지로 전형 기간은 내달 29일부터 12월 26일까지다.

배재대는 수시 선발비중이 올해 97.7%에 달한다. 이어 우송대 96.3%, 목원대는 93.5%이며 건양대는 89.3%, 대전대는 87.4%, 한남대는 87%, 한밭대는 80.5%를 모집한다. 충남대만 유일하게 63.8%로 80%를 웃돌지 않았다.

이렇듯 대다수 지역 대학가에서는 올해도 수시 모집이 대세로 대학별 입학 담당 부서는 이번 수시 전형을 통한 신입생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지만 예년과 달리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



올 초부터 교육 현장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면접·실기 등 대학별 고사도 차질이 빚어진 데다 대입 박람회도 줄이어 취소된 탓이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 권고 사항을 발표하면서 수험생 간 접촉 빈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형 방식을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지난 19일까지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마치고, 관련 내용을 이달 말까지 수험생에게 안내해야 하는 등 할 일이 태산이다.

대학들은 타 대학보다 우수한 인재를 발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도 크지만 고3 수험생들을 마주할 기회가 사실상 사라져 발을 구르고 있다. 예년과 달리 크고 작은 대학입시정보박람회 등도 줄줄이 취소된 데다 입학사정관 등 대학 구성원들이 고등학교 현장에 찾아가 학교를 알리는 방법도 한계가 있다. .

지역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경쟁력 있는 신입생을 확보하는 일은 대학가 최대 현안이다. 올해는 비대면 홍보를 강화해 친근하게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법으로 상황을 타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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