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19일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0일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관위에 전대 선거 일정 중단을 요청했다.
사실상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날짜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으로 보여지는 데 당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 후보 캠프의 김택수·박양숙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낙연 후보가 방역 당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오늘부터 2주간 자가격리 결정을 받았고, 상호 TV토론, 대의원대회 후보자 연설 등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일정 중단 요청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당대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과 국민의 알 권리"라며 "당대표에 도전하는 세 후보 모두 공평하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표 선거에 큰 차질이 빚어진 만큼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관위에 선거 일정 중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에서 전대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
김부겸 후보는 1958년 1월 21일 경상북도 상주 출신으로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제19대를 제외하고 총 4선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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