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가 대전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21일 개막한다.
'연극특별市 청년求 대전으路'라는 슬로건으로 대전 연극예술의 저변확대와 문화적 욕구 충족을 목적으로 열린다.
이번 연극제에는 선정작 공모를 통해 9개 작품이 오른다. 대학 4팀과 일반청년극단 5팀이 참가한다.
열흘 동안 진행되는 연극제는 아신극장 1관, 2관,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되고 부대행사는 22일부터 28일까지 우리들공원에서 청년난장 거리공연과 30일 OST 콩쿠르가 펼쳐진다.
수상작은 폐막식 당일 발표된다.
연극제 추진위는 코로나19 확산과 감염방지를 위해 행사장 주변 소독과 소극장 소독관리, 관객수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른 운영방침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 중구 은행동과 대흥동은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의 거리다. 소극장을 비롯해 갤러리, 공연장 등이 몰려 있어 1970년부터 예술가들이 주무대 삼아 활동했던 곳이다.
다만 최근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소극장이 문을 닫고 예술가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극 무대만큼은 이곳에 지키겠다는 지역 예술가들의 의지로 인해 몇몇 소극장은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대전연극협회를 중심으로 대전시립극단 설립 요구가 커지는 이유도 뿌리깊은 대전의 연극사(史)를 이어가겠다는 방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