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한 '세종형 뉴딜' 추진방안에 대해 밝혔다. |
세종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세종형 뉴딜' 정책에 2조3514억 원(국비·민간투자 포함)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디지털 뉴딜·그린뉴딜·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시민참여 지역뉴딜' 등 4개 분야, 12개 추진과제, 5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열어 "정부의 뉴딜정책에 발맞춰 지역 상황과 여건을 반영한 비전과 대안을 마련해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며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을 펼쳐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과 함께 여민전 확대 등 긴급 경제지원 대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딜;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국가 + 비대면 유망산업' 육성으로 추진.
먼저, '디지털 뉴딜'을 위해 스마트시티·관련 산업기반, 자율주행차 실증사업과 인프라, SOC 디지털화, D·N·A기반의 산업생태계, 비대면 행정서비스 강화 등 5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에 1조6966억 원을 투입한다.
이 시장은 "스마트시티, 자율차 관련 산업과 연계해 미래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공장을 확산할 것"이라며 "지역 주력산업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재편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린뉴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린다.
'그린 뉴딜' 초석 마련을 위해 기후변화 위기 극복, 녹색 공간 조성, 생활인프라 녹색 전환 등 3개 추진과제 14개 세부사업에 3165억 원을 쓴다.
시민주도 '환경교육도시' 지정도 추진된다. 환경교육도시는 환경교육 추진기반과 역량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로 환경부에서 지정한다.
이 시장은 "친환경자동차와 충전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퍼스널모빌리티(PM) 활성화 등 다양한 친환경정책을 추진해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마트워터시티를 구축하고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등 녹색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린 리모델링은 준공된 지 15년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을 신축건물 수준으로 에너지 성능·미관·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의료인프라 구축·감염병 지원체계 강화, 취약계층 복지지원 확대 등 2개 추진과제 13개 세부사업에 628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신도심에 제2 보건소를 설치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에 따라 발생하는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침체된 도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물리·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산업·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도시를 다시 활성화.
이와 함께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 사업에도 2755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참여 도시 재생·도농상생을 통한 지역 간 격차 완화, 민생경제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 등 2개 추진과제 6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여민전 확대와 지역업체 보호 강화, 실제 매장에서 사업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에서 연결하는 O2O(Offline to online;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오는 것)플랫폼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이 포함된다.
시는 앞으로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정부 주도 사업은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해 국비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19 뉴딜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민·관·학·연 협력을 통한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국비 확보와 민간자본 유치에 노력하겠다"며 "조상호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며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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