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가 창간 69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각각 대전 807명, 세종 809명, 충남 806명, 충북 81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여야 정치권 합의 시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차기 대선 전까지'를 선택한 이들이 '차기대선 이후 다음 정부' 항목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의 경우 차기 '차기 대선 이후 다음 정부'를 선택한 이들이 38.7%로 가장 높았으며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31%), '차기대선 전까지'(30.4%)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차기 대선 전까지 수치를 합치면 61.4%로 대선 전 합의를 바라는 지역민이 많은 셈이다.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지인 만큼 조속한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를 선택한 이들이 56.7%로 '차기 대선전까지'(25.2%)와 수치를 합치면 81.9%의 지역민이 합의 절차를 하루빨리 밟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차기 대선 이후 다음 정부'를 선택한 이들은 18.1%로 충청권 4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충남도 현 정부 임기 내 정치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가 37.7%로 가장 높았으며 '차기대선 전까지'가 24.7%로 62.4%가 2022년 치러질 대선 전 여야가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 이후 다음 정부'를 선택한 이들은 37.6%로 집계됐다.
충북도 59.5%가 차기 대선 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정치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가 32.8%, '차기 대선 전까지'가 26.7%다. 다만, 차기 대선 이후 다음 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정치권 합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40.5%로 충청권 4개 시·도중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대전 세종 충남 95% 신뢰수준에 ± 3.45%p, 충북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 3.43%p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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