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은 2020년 5월 기준 688만 명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고, LTE에 비해 통신 속도가 20배, 데이터 처리 용량은 100배 탁월하다.
그러나 통신망 확충이 완료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최근 1년 5G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167건이다. 피해유형은 전화통화·데이터 송수신과 관련된 '통신 품질 불량'이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지원금 미지급·단말기 대금 할인 미이행 등 계약불이행도 51건을 차지했다.
5G 서비스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한 점을 설문조사(중복응답) 한 결과, '체감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가 52.9%로 가장 많았다. 이 외 서비스가 제공되는 실외 지역의 범위인 '커버리지가 협소함', '요금제가 비쌈' 등이 49.6%, 48.5%로 나왔다.
조사 대상자의 26.8%는 서비스 가입 시 커버리지에 관한 설명을 듣지 못했고, 이 중 44.3%는 5G 커버리지가 아닌 곳의 거주자로 조사돼 자신의 거주지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가입했을 가능성도 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5G 커버리지 확인 동의 절차 개선, 5G 커버리지 구축 계획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5G 단말기에 대한 LTE 서비스 가입 제한 행위 개선, 5G 요금제의 다양화를 권고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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