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종촌동도서관이 오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독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독서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태주 시인의 감성 캘리그라피 필사시집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20일간 필사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유티드 샬란스키의 '머나먼 섬들의 지도', 위정현 글 이범재 그림의 '소리 괴물' 등 두 권의 책을 2차 시로 나눠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토론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종촌동도서관 5층 로비에서는 지도에 숨어 있는 창작 이야기가 담긴 '나의 지도책' 원화 전시회도 진행된다.
박미애 동장은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심신이 지쳐 있을 시민들에게 이번 행사를 통해 독서의욕이 고취되고 문화적 감동으로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촌동은 이전의 종촌리 지명을 유지한 명칭으로, 낮은 산등성이가 있다고 해서 밀마루, 종촌(宗村)으로 불리다가 장터로 통일해 부르기도 했다.
가재 마을로도 불리는데, 이는 전래명칭 가운데 가재골을 활용한 것으로 고정리에 위치한 가재골은 마을의 중심에서 한쪽 가장자리에 있는 골짜기를 의미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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