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00가구 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을 표본으로 '2020년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
사회조사는 시민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의식을 파악해 정책 개발·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관내 표본으로 선정된 1800가구의 만 13세 이상 가구원이며,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조사표를 작성하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내용은 ▲개인 ▲가구와 가족 ▲보건 ▲환경 ▲사회복지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7개 부문 69개 항목이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조사원의 일일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하고, 조사원 마스크 착용 및 응답자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관리 수칙을 철저히 이행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 규정에 따라 비밀이 엄격히 보호되며 정책 수립과 연구에만 사용된다.
정희상 정보통계담당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 조사하게 된 점 양해를 부탁한다"며 "시민 삶과 밀접한 정책 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이번 사회조사에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조성한 행정도시다. 2012년 7월1일 출범한 세종시는 정부 직할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다. 관할 구역은 연기군 전역(361.4㎢)과 공주시(77.6㎢), 청원군(27.2㎢) 일부를 흡수한 465.2㎢로 서울의 4분의 3 크기다. 2010년 12월27일 공포된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됐다.
기초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형 광역자치단체로 법정돼 있다.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도시이기도 하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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