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기 |
인도네시아 국기. |
현대까지 사용되는 국기 중에 가장 오래된 국기는 덴마크의 국기다. 덴마크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에 흰색 십자의 이 모양은 스칸디나비아 십자 또는 노르딕 십자라고 하여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의 국기 모양은 색만 다르고 모양 자체는 매우 비슷하다. 십자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에 속한 다른 나라들의 국기에 영향을 주어 십자 국기 모양은 북유럽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가로 세로 비율도 국기마다 조금씩 다르다. 3대2, 2대1, 5대3의 3가지 비율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미국의 19대10, 멕시코의 7대4, 브라질의 10대7 등 비율도 나라마다 다양하다. 카타르는 28대11로 가로가 세로보다 훨씬 길다. 인도네시아와 모나코 공국은 국기의 디자인이 똑같지만 인도네시아가 3대2, 모나코는 5대4로 비율만 다른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국기는 세로보다 가로가 긴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인 바티칸과 스위스의 두 나라의 국기는 정사각형이다.
색이나 문양이 비슷하고 공통점을 가진 국기도 많지만 그 나라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는 국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네팔은 네모가 아닌 국기를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며 히말라야 산맥들을 형상화 하는 삼각형 2개를 포개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위의 삼각형은 힌두교 아래 삼각형은 불교를 나타내고 안에 그려진 달과 해는 나라가 달과 해처럼 오래 발전하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져 있다. 또 유일하게 국기의 앞뒷면이 다른 나라가 파라과이다. 앞면에는 올리브 잎과 별을 감싼 원 모양의 국가 문장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평화와 정의라는 글자와 함께 사자와 빨간색 자유의 모자가 그려져 있다.
세계에는 다양한 나라가 있고 나라의 수만큼 국기도 다양하다. 국기를 통해 더 넓은 시야와 지식을 가질 수 있다.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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