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촌진흥청장 “현장소통 강화로 실용적 기술개발 보급”

제29대 농진청장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18일 취임사를 통해 "현장 소통강화로 실용적 기술 개발과 보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진청 제공

허태웅 제29대 농촌진흥청장이 18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허 청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으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주곡의 자급을 달성한 녹색혁명, 사계절 신선농산물을 식탁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한 백색혁명, 스마트 농업혁신 등을 이끌면서 우리는 농업·농촌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농업 현장의 애로 해소를 위한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보급을 강화하겠다"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 농업을 정착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허 청장은 "길어진 장마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강화하겠다"라며 "농업인과 환경을 중시하는 기술의 연구와 보급으로 농촌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개도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라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농업·농촌에 필요한 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허 청장은 1965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 환경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23회) 합격 후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획관, 대변인, 유통소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16년 9월에는 대통령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냈고, 다음 해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을 맡기도 했다. 2018년 1월부터는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직을 수행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개발과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보급·지도, 비료·농약 및 농기계의 품질관리, 지역농업 발전과 생활개선에 관한 지도·교육 및 전문농업인을 육성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본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50번지에 있었다. 이후 농촌진흥청 본청과 농업과학원이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농생명로 300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산하 기관인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도 2015년 3월 전라북도 전주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