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
이는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교육부가 '수도권 외 지역 밀집도 3분의 2 유지'를 강력권장했기 때문이다.
세종교육청은 개학 이후 관내 300명 이상 유·초·중·고교에 대한 전면등교를 철회하고, 당분간 현재와 같은 수준의 밀집도를 유지키로 했다. 관내 136개 학교 중 학생 수가 300명 이상인 학교는 초등학교 32곳,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14곳 등 총 63개 학교로 유치원은 없다.
세종시 대다수 학교는 18~19일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맞는다.
시 교육청은 '개학 후 8월은 1학기와 같이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며 9월 전면등교를 준비해 달라'고 학교에 안내했기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18일 담화문을 통해 등교 유보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최근 걱정하고 있는 교육격차 문제, 학생 생활지도 문제 그리고 학부모들의 피로감 등을 고려해 2학기에는 전체 학생이 등교해서 정상적인 수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어른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않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 등교를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학기와 마찬가지로 2학기 역시 아이들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교직원, 학부모, 시민 등 교육 공동체에 대한 역할을 부탁했다.
최 교육감은 "'판단과 결정은 현장에서, 그 책임은 교육감이 진다'라는 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며,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재난을 돌파하자"며 교직원들을 응원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는 "혹시라도 생겼을지 모를 교육 지체와 결손에 대해 철저히 보완하고, 원격과 대면 혼합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시도교육감 연석회의가 진행된다. 2학기 학사운영과 밀집도 등에 대한 질본의 입장을 듣고 각 시도교육청의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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