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9일 만에 확진자 2명 추가발생… 52명으로 늘어

해외입국 10대, 성남 확진자 접촉 20대 여성
수도권 교회집회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위반시 200만원 이하 벌금… 손배 청구 가능

세종시에서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번 추가 확진은 지난 6월 29일 50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49일만으로,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51번 확진자는 도담동에 거주하는 10대 여성으로 지난 16일 해외에서 입국했다.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가족 4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잠복기를 고려해 14일 자가격리 중이다.

52번 확진자는 고운동 거주 20대 여성으로, 경기도 성남시 21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후통 증상으로 전날 검사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와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 모두 수도권 교회와 대규모 집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와 세종시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특정 교회 방문자와 집회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위반 시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거나, 방역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행정처분은 물론 별도의 손해배상과 치료비 청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인다"며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에서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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