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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에선 오랜 기간 홍보활동을 펼쳐온 롯데건설이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저렴한 공사비 등으로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여준 KCC건설 또한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사업은 동구 천동 60-4번지 일원 4만 4483㎡에 지하 2층 ~ 지상 33층 규모의 아파트 12개 동 903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가오동 2구역 재건축조합이 지난달 3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 2개사가 응찰했다.
앞서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계룡건설, KCC건설, 한진중공업, 금성백조, 금강주택, 남광토건 등 건설사 9곳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으나, 입찰에는 단 두 곳만 참여해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정비업계에선 팽팽한 경쟁을 예상했다.
롯데건설이 오랜 기간 홍보활동을 펼쳐왔지만, KCC건설 또한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이면서 저렴한 공사비 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주민과 오랫동안 소통해온 롯데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다수의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 나오고는 있지만, KCC건설이 저렴한 공사비 등 조합에 좋은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여 격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진 시공능력평가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롯데건설이 유리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KCC 건설 또한 시공능력평가 100위권에서 상위권에 속한 건설사이고, 순위 격차를 사업조건으로 메꾼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입찰이 마무리되면서 조합은 오는 22일 1차 합동 홍보설명회, 29일 2차 합동 홍보설명회와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오동 2구역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11월 구역지정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 5월 21일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지난달 19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당시 조합설립 동의율은 98.6%에 달했다.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으로 지난해 11월 구역 지정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더욱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전개해 살기 좋은 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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