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KCC' 대전 가오동 2구역 시공권 어디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롯데 vs KCC' 대전 가오동 2구역 시공권 어디로?

오랜 주민소통 롯데건설과 강력한 수주의지 보인 KCC '격돌'
정비업계 "KCC 파격적인 사업조건 제시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어"

  • 승인 2020-08-17 23:24
  • 신문게재 2020-08-18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가오동 2
조감도.
대전 동구 '천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가오동 2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비업계에선 오랜 기간 홍보활동을 펼쳐온 롯데건설이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저렴한 공사비 등으로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여준 KCC건설 또한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사업은 동구 천동 60-4번지 일원 4만 4483㎡에 지하 2층 ~ 지상 33층 규모의 아파트 12개 동 903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가오동 2구역 재건축조합이 지난달 3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 2개사가 응찰했다.

앞서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계룡건설, KCC건설, 한진중공업, 금성백조, 금강주택, 남광토건 등 건설사 9곳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으나, 입찰에는 단 두 곳만 참여해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정비업계에선 팽팽한 경쟁을 예상했다.

롯데건설이 오랜 기간 홍보활동을 펼쳐왔지만, KCC건설 또한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이면서 저렴한 공사비 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주민과 오랫동안 소통해온 롯데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다수의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 나오고는 있지만, KCC건설이 저렴한 공사비 등 조합에 좋은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여 격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진 시공능력평가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롯데건설이 유리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KCC 건설 또한 시공능력평가 100위권에서 상위권에 속한 건설사이고, 순위 격차를 사업조건으로 메꾼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입찰이 마무리되면서 조합은 오는 22일 1차 합동 홍보설명회, 29일 2차 합동 홍보설명회와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오동 2구역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11월 구역지정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 5월 21일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지난달 19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당시 조합설립 동의율은 98.6%에 달했다.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으로 지난해 11월 구역 지정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더욱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전개해 살기 좋은 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