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축제의 시작을 알린 제 17회 왕의 물축제 모습. /중도일보 DB |
세종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계획했던 '제8회 세종축제'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시는 지난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축제추진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세종축제 개최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 등으로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대면 접촉이 잦은 세종축제를 진행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해온 세종축제는 올해 여덟 번째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해 치러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세종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해 내년부터는 더욱 알찬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축제는 세종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부터 한글날을 전후해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려왔다.
세종호수공원에는 다양한 축제의 공간인 축제섬, 최고의 수상무대가 될 무대섬, 도심에서 해변을 연상할 수 있는 물놀이섬,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습지가 있는 물꽃섬과 습지섬 등 5개의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다.
지난해에는 10월 5~9일 5일간 호수공원과 조치원읍 일원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축제 전야제로 10월 8일 밤 중앙공원 개장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