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일본에서는 곳곳에서 종종 바람을 타고 울려 퍼지는 후우링(풍경)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진은 유리로 만든 후우링 모습. |
여름철 일본에서는 곳곳에서 종종 바람을 타고 울려 퍼지는 후우링(풍경)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형 종 방울을 집의 처마 밑 등에 매달아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나는 구조다.
고대 중국에서는 집 모퉁이에 종을 달아 액막이를 했는데 이것이 후우링의 기원으로 여겨진다. 일본에서는 에도시대 냉방이 되지 않던 시절 청명한 후우링 소리를 들으면 잠시 무더위를 잊었다고 한다.
후우링 재질은 나무, 도자기, 유리, 금속 등 다양하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유리로 만든 에도후우링과 금속으로 만든 남부후우링이 있다.
여름에는 곳곳에서 후우링축제가 열리는데 도자기로 유명한 사가현에는 30여 곳의 도자기 공방이 참여하는 후우링축제가 열려 다양한 모양의 풍경을 구경하고 구입도 할 수 있다.기무라 마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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