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일부 과일을 소금이나 느억맘에 찍어 먹는 풍습이 있다. |
베트남과 한국은 닮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 한국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는 다른 점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버스문화로 한국에서 버스를 타면 기사아저씨 옆에 카드를 찍거나 현금을 내는 곳이 있어 타자마자 요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먼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돈을 받는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요금을 받는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한국처럼 버스를 타는 문과 내리는 문의 구분이 없다.
두 번째는 과일 깎는 문화로 한국 사람들은 과일을 깎을 때 칼날을 자신 쪽으로 하여 깎지만 베트남에서는 칼날을 바깥쪽으로 겨누고 과일을 깎는다.
깎는 사람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칼날이 밖으로 향하다 보니 위협적이고 낯설게 보여서 한국에서 불안하게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과일에 소금을 찍어 먹는 문화로 베트남 사람들은 과일을 그냥 먹지 않고 보통 소금이나 베트남식 액젓소스 느억맘(nuoc mam)에 찍어 먹어야 맛이 난다고 한다.
이는 바로 과일의 맛이 한국 과일만큼 단 맛이 아니라 새콤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소금에 찍어 먹지 않으면 너무 셔서 맛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모든 과일을 소금에 찍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그린망고, 사과, 구아바, 자두처럼 딱딱하거나 신 맛이 많이 나는 과일들을 소금에 찍어서 먹는다.이지연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