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출연연 교수들이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14일 UST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학본부에서 출연연 대표교수단 연합 워크숍을 열고 출연연-UST-산업계 협력 활성화 방안, 수요 지향적 전공운영 방안, 스쿨운영 기본방향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UST는 올해 처음 각 출연연의 대표교수단이 한 자리 모여 인재양성 방안과 UST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등 24개 출연연과 김이환 총장 등 총 35명이 참여했다.
김이환 총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국에 분포돼 있는 출연연이 모여 인재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논의하는 공식적인 채널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학사운영 및 제도개선, 발전전략 수립 등을 잘 논의하여 UST 교육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ST는 IT, 생명 공학(BT), 나노 기술(NT), 환경 기술(ET), 우주항공 기술(ST) 등 30개의 정부출연연이 석·박사 학위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연합대학원이다.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고급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계 출연연구소의 연구시설장비, 연구인력 및 연구경험 등을 인력양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별도의 학과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대학이 설치, 운영하기 어려운 국가전략분야 전공의 석,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석박사 학생들이 참여 연구기관의 연구 프로젝트 및 산업현장에 참여해현장 중심의 전공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박사 840명, 석사 1683명 총 2523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