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평가한 금융기관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대전서 금융기관 4곳, 충남·세종 1곳, 충북 1곳이 각각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
반대로 충남·세종, 충북지역은 금융기관의 지역재투자가 많지 않아 최우수 등급 평가도 각각 1곳에 불과했다.
이번 평가는 금융기관이 지역경제 성장에 지원하는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재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지역 내 자금공급 규모와 중소·서민 대출 비율, 인프라투자 실적 등 정량지표와 지역금융 지원전략에 대한 정성지표까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검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과 대구, 대전, 충남·세종, 충북 등 13개 광역자치단체에서 금융기관이 지역재투자 정도를 5개 등급으로 분류해 평가했다.
그 결과 제주도가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이 180.6%로 가장 높아 금융권을 통한 지역 내 자금공급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도가 지역 내 인구수 대비 영업점(인구 1만명당 1.3)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전북(75.8%)·강원(79.9%)·전남(95.6%)은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이 100%에 미달해 지역자금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농협은행은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지역재투자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기업은행 5곳, 신한은행·국민은행 각각 3곳, 하나은행 2곳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에서는 농헙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전북은행이 각각 지역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 은행이 대전에서 자금공급을 활발히 하고 중소·서민에 대한 대출, 인프라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의미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수협은 대전 지역재투자 평가 우수등급을 받았고, 우리은행, 씨티은행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반대로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다소 미습 평가가 나왔다.
충남·세종은 농협이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양호, 신한·하나·수협·씨티·SC제일은행이 다소 미흡으로 평가됐다.
충북에서도 신한은행 한 곳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농협·기업은행 우수, 국민·우리 양호, 하나·수협·씨티·SC제일은행은 각각 다소 미흡 평가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지자체·지방교육청의 금고 선정 시 반영해 지역재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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