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집중호우 지역 농민피해 최소화" 빠른 복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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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집중호우 지역 농민피해 최소화" 빠른 복구 나서

병해충 방제·현장기술지원·일손돕기 추진

  • 승인 2020-08-12 14:35
  • 수정 2021-05-12 20:58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농진청 전북 남원시 금지면 수해복구작업
농촌진흥청 직원 50여 명이 지난 10일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 상귀마을에서 수해복구 및 일손 돕기 활동을 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 긴급 병해충 방제와 영농현장 기술지원, 수해지역 일손돕기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및 농업인의 지도·양성과 농촌지도자의 수련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중앙행정기관이다.

 

농촌진흥사업 중장기 정책 방향 및 계획 수립, 농업정보화 인프라 구축, 농업기술 상담 및 영농현장 지원,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지방 농업과학기술 진흥계획의 수립 및 지원,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위해성 심사 및 관리 등을 수행한다. 이 밖에도 벼농사·밭작물·특용작물에 관한 기술의 보급 및 지원, 축산·가축위생에 관한 기술보급 및 지원, 농작물 재해예방 및 병해충 종합관리 지원, 농축산물 수출확대 및 관련기술의 지원, 농촌진흥사업에 관한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펼친다.


농진청은 장기간의 장마 영향으로 벼·시설채소·과수 등에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중부와 남부 지역 집중호우로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벼 잎집무늬마름병·이삭도열병 발생 우려와 함께, 수확을 시작한 고추는 탄저병과 바이러스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은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협력한 기술지원단을 편성해 시기별 주요 병해충 방제와 물관리 등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시·군 농기센터, 지역농협과 주산단지별 공동방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작물 생육상황과 품질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과수, 화훼, 채소 등 원예·특작 분야 현장기술지원반을 편성했다.



현장기술지원반 운영을 위해 지난 10~11일 6개 반 12명으로 구성된 농업전문가를 파견해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작목별 정확한 피해실태 파악에 나섰다.

또 '장마 이후 품목별 기술지원 대책' 등 영농지도 자료를 제공하고, 비대면 영농기술지도 콘텐츠 (카드뉴스, 유튜브)를 농촌진흥청 누리집, 블로그 등에 게시하고 있다.

농진청은 수해복구 작업에도 힘을 쏟는다.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 등 4개 소속연구기관과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이 협업해 수해복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11일 농진청 직원 500여 명이 전북 남원, 경기 이천 등 수해지역을 찾아 응급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 활동을 전개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충북 음성, 충남 예산 등 수해지역 일손을 돕는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전국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수해복구 활동을 전개하고, 농촌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침수된 가옥과 물품 정리, 마을 진입로 청소, 농업시설물 청소·철거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규 청장은 "농가의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제와 영농기술지원을 위해 가용 인력을 현장에 신속히 파견하고, 농촌 지역 주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수해복구 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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