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신임 세종지방경찰청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세종지방경찰청 제공 |
이명호 신임 세종지방경찰청장이 "안전한 세종시를 만드는데 가장 최우선 가치를 두고 근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청장은 전날 청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3개 시도가 접하고 있는 교통 요충지로서의 세종시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며 "강절도 등 생계침해형 범죄,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근절과 더불어,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해 지역주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월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한 수사구조개혁과 최근 7월 자치경찰제 추진 결정으로 경찰에 대한 높아진 기대와 책임에 대해 경찰 수사의 공정·책임·전문성으로 답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는 점도 피력했다.
경찰 개혁은 문재인 정권의 주요 개혁 과제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서 경찰의 '권력 비대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수사권 조정안 통과 후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경찰 권한이 많이 커졌기에, 경찰에 대한 개혁법안도 후속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0년 간부후보 38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 이 청장은 전북 부안경찰서장, 나주경찰서장, 광주 광산경찰서장과 전남청 1부장 등을 지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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