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가 운영하는 '회복버스' 내부모습. /세종시 제공 |
세종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가 장시간 재난 대응 활동에 지치고, 화재현장 유해물질에 노출된 소방대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11일부터 '회복버스'를 운영한다.
회복버스에는 최대 10명이 동시에 1시간 이상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 구급대원이 회복버스를 이용하는 대원들의 혈압과 심박수 등 몸 상태를 체크해 회복을 돕게 된다.
소방본부는 이번 회복버스 도입으로 재난 발생 시 편안한 휴식은 물론, 고농도 산소 공급으로 대원들이 재난대응 활동 과정에서 흡입한 연기, 화학물질 등 유해물질 배출·회복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창섭 대응예방과장은 "그동안 재난 발생 시 쉴 공간이 없어 길거리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대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빠른 회복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소방본부는 1본부 2소방서로 편제돼 있으며,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재난대응 총괄기관이다.
2008년 연기소방서가 신설됐으며,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 소방본부가 신설됐다. 올 4월 1일부터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