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스페인과 미국에 통치받은 역사가 있다. 1521년 마젤란이 필리핀에 상륙한 이래, 스페인은 1571년 필리핀을 정복하고 식민통치를 시작했다. 그 후 스페인은 미국과 전쟁을 하게 되는데, 미국의 도움을 받은 필리핀 독립운동가 지도자인 에밀리오 아귀날도 장군은 비밀결사 조직을 결성해 무장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스페인과 미국 전쟁 중 필리핀 독립을 선포했으나(1898년 6월 12일), 이 선언은 스페인이나 미국에서 인정하지 않았다. 그 후 스페인은 파리조약에 따라 필리핀을 미국에 양도해 스페인- 미국 전쟁을 종식시켰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후인 1946년 7월 4일 마닐라 조약을 통해 미국으로부터의 필리핀 독립을 인정했다. 한때 7월 4일을 독립기념일로 했으나, 역사가들의 조언과 국민의 촉구에 따라 디오스 다도 마카 파갈 대통령은 6월 12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에 서명했고, 현재까지 필리핀의 독립 기념일은 6월 12일이다.
필리핀에서 독립기념일은 공휴일이며 리잘 공원에서 항상 대형 국기를 올리기도 하며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지방별로 행사가 있으며 일부 도로에서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로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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