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쓰는 생활언어 가운데 우리말보다는 외국어들이 많은 시대다. 외국어 남발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대체할 용어가 없어 고착되는 단어들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도 대표적인 외국어 표현이다. 코로나+블루가 합쳐진 것으로 원래 있던 말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국립국어원 새말모임은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새말모임을 통해 코로나 블루와 오픈 액세스, 라이프 라인 등 세 가지 단어를 각각 코로나 우울, 개방형 정보 열람, 생활 기반망을 대체하기로 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용어 가운데 드라이브스루 진료는 승차진료, 승차 검진으로, 비말은 침방울, 진단 키트는 진단 도구, 의사 환자는 의심 환자로 대체하면 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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