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에 지역 IT 전문기업 ㈜에이블정보기술이 대학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9일 한남대에 따르면 여준영 ㈜에이블정보기술 이사회 의장이 지난 7일 오전10시 한남대를 방문해 이광섭 총장에게 1500만 원을 전달했다.
여 의장은 20여 년간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2013년 대전에 IT전문기업인 ㈜에이블정보기술을 창업했다. ㈜에이블정보기술은 세종테크단지 내에서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IT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여 의장은 "작은 회사이지만 창업 당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소명을 갖고 운영해왔다"며 "둘째 자녀가 한남대 미술교육과에 재학 중이고, 사내에 한남대 출신 직원도 여럿이라 한남대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준영 의장은 이광섭 총장의 기부로 시작된 '한남사랑 100인의 기부 릴레이'의 20호 기증자가 됐다.
이광섭 총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큰 금액을 기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부자의 철학대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1956년 설립된 한남대는 미국 남장로교회 계열 한국선교회의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사립대다.
대전기독학관에서 1959년 대전대학으로 개명했으며, 1970년 북장로교 계열의 숭실대학과 통합해 숭전대학으로 교명을 바꿨다.
1982년 숭실대와 분리하며 한남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1985년 종학대로 승격되면서 한남대학교로 변경했다.
한남대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에 선정돼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복지·편의시설 등이 복합 개발되고 입주기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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