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4단계 BK21 사업 예비 선정 결과 전국 68개 대학 562개 교육연구단(팀)이 된가운데 충청권에서는 KAIST를 비롯해 11개 대학 67개 연구단(팀)이 선정됐다. 대전권에서는 충남대가 23개 연구단(팀), 카이스트가 15개 연구단, 한밭대1개 연구단이 각각 선정됐으며, 충남에서는 공주대와 순천향대가 각각 5개 연구단(팀), 선문대 2개 연구단(팀), 한국기술교육대와 호서대 2개씩의 연구단(팀)이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충북대가 12개 연구단(팀), 한국교통대와 건국대(글로컬캠퍼스)가 각각 1개씩 선정됐다
충청권 11개 대학가운데 7개 대학이 국립대(또는 법인)다.
'4단계 BK21'이란 내년 9월부터 7년 간 학문후속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해 연간 1만9000여 명에 이르는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전국 단위로는 서울대가 가장 많은 46개 연구단(팀)이 선정됐으며 두 번째로는 성균관대가 31개 연구단(팀)이 뽑혔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30개 연구단(팀)이 오르는 등 대거 선정됐다.
대학가는 이번 사업이 수도권 상위권 대학과 국립대들이 대거 선정되면서 지역 사립대 고사를 우려하고 있다.
대전권에선 그간 한남대가 지방대 참여의 핵심 통로였던 소규모 연구팀으로 지원하는 전략으로 2·3단계 사업에 선정되며 14년 간 지원을 받아왔다. 한남대는 이번 4단계 사업에서도 화학과, 화학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3개 팀이 지원했으나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양대는 건국대와 연합해 1개 교육연구단으로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한남대 관계자는 "정부 출연연에서도 서울대, 하버드 출신 등 최고급 인재도 필요하지만 중간에서 실험을 하는 등 허리 역할을 하는 연구원들도 분명 필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을 키워야 한다는 정책 방향도 공감하지만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지역특화형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점이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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