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6일 파키스탄 농업연구청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착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농진청 제공 |
우리나라 선진 농업기술이 파키스탄에 전수되는 등 'K농업기술'의 서남아시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6일 파키스탄 농업연구청(PARC)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착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농진청 본청에서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경규 농촌진흥청장과 뭄타즈 자흐라 발로흐 주한 파키스탄 대사 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한국과 파키스탄 간 농업기술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농진청은 파키스탄에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올해 하반기 KOPIA 파키스탄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소농의 주요 재배 작물인 옥수수·쌀 등의 생산성 향상과 물 절약 작물 재배·씨감자 생산·수입 종자를 대체할 신품종 개발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인구가 2억 명 이상인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고, 인도·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서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흐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KOPIA 사업을 통해 양 국가 간 농업기술협력이 확대돼 파키스탄 농업정책 방향인 농가소득 향상과 농산업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KOPIA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 현지 농가에 적합한 농업기술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라며 "KOPIA 파키스탄 센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및 농업인의 지도·양성과 농촌지도자의 수련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중앙행정기관이다. 전라북도 전주에 자리한다.
농촌진흥사업 중장기 정책 방향 및 계획 수립, 농업정보화 인프라 구축, 농업기술 상담 및 영농현장 지원,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지방 농업과학기술 진흥계획의 수립 및 지원,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위해성 심사 및 관리 등을 수행한다.
이 밖에도 벼농사·밭작물·특용작물에 관한 기술의 보급 및 지원, 축산·가축위생에 관한 기술보급 및 지원, 농작물 재해예방 및 병해충 종합관리 지원, 농축산물 수출확대 및 관련기술의 지원, 농촌진흥사업에 관한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펼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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