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특별장학금 4300만 원을 추가로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충남대 교수회는 지난달 급여에서 1.5%를 공제해 '코로나19 특별 장학금' 조성 운동을 진행한 결과 40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충남대 교수회 400명, 직원협의회 100여명, 조교협의회 90여명이 동참해 3개 단체가 총 4300만 원을 마련했다.
충남대 구성원들은 이 장학금을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에 기부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성 교수회장은 "7월분 급여의 1.5% 이상 추가로 장학금을 기탁한 교수님들도 많았다. 참여해주신 400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천모 직원협의회장은 "학생들이 있기에 교수, 직원, 조교 선생님들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 3개 단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특별 장학금을 마련한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병무 조교협의회장은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충청권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으로 지난 1952년 문리과대학·농과대학·공과대학 3개 단과대학으로 개교했다.
지난 2000년 특허법무대학원,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했다.
지난 2004년에는 지역에서 유일한 자연사박물관을, 2006년에는 국제교류관 및 언어교육원을 개관했으며, 2016년 체육진흥원을 신설했다.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한국기술원과 함께 유성구 궁대일대에 들어서는 스타트업파크와 충남대내에 조성되는 기술창업공간 '팁스(TIPS)타운'을 통해 4차산업특별시 조성에도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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