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건축물 안전 강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종시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건축물 안전 강화

전문인력 기술 검토, 위험요소 사전에 없애
전국 첫 자율참여형 지역건축 안전점검의 날
지난해 세종 건설재해 84건 감소하는 성과도

  • 승인 2020-08-06 15:30
  • 수정 2021-05-15 20:39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김태오_건설교통국장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1년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지역건축안전센터'가 설립 1년을 맞았다.

 

2017년 4월, 건축법 시행령과 건축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지역건축안전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규정해 지자체별로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건축안전센터는 행복청과 세종시로 이원화돼있던 건축·주택 인허가 업무가 지난해 1월 시로 일원화됨에 따라 지난해 7월 30일 설치됐다. 지역건축안전센터는 ▲건축허가 ▲사업계획승인신청 설계도서의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확인·심사 ▲건축공사현장 점검 등을 담당해 왔다.

 

체계적인 건축물 안전관리가 이뤄지는 등 성과도 보이고 있지만, 센터 핵심 전문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사들의 업무가, 잦은 공사장 안전사고로 인해 공사 현장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업무관리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종시는 지역건축안전센터가 건축 인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전문인력의 이중 그물망식 기술 검토를 통해 건축안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없앴다고 그간의 성과를 밝혔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센터 운영을 통해 착공부터 준공까지 공사감리 관리·감독과 함께 현장 안전을 지도 점검하고 있다"며 "건축과 내 전문인력 2명을 포함한 총 4명으로 구성된 지역건축안전센터 TF팀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센터 설립 이후 336건의 기술검토를 수행해, 설계도 검토단계부터 공사 중 설계변경·사용승인까지 모든 과정에서 안전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센터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행복청·대전지방노동청·안전보건공단·LH 등 유관기관 TF팀를 구성한 합동점검으로 중복점검을 막고, 전문가 건축안전자문단도 운영한다.



특히, 시는 전국 최초로 자율참여형 '지역 건축 안전점검의 날'을 시행해 성과를 거뒀다.

매월 4일 아파트, 준다중·다중이용 건축물 등 상주감리 현장 40곳을 대상으로 공사장별 자율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앞으로 관리가 소홀한 곳은 방문 점검과 함께 시정·행정조치 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센터의 이 같은 노력으로 2019년에는 전년에 비해 세종시 내 건설재해가 84건이 감소했다"며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206억 원 절감되는 효과를 거둬 지난해 건축행정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응수칙을 이행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 부패행위 발생 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해 투명하고 청렴한 안전점검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시는 건축현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꼼꼼히 현장을 점검하겠다"며 "유관기관과 현장 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