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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벼 재배 면적 가운데 '추청벼', '고시히카리' 등 외래품종은 약 9% (6만 5974ha)로 집계됐다.
농진청은 외래품종 재배면적을 올해 5만 6000ha, 2024년에는 1만ha로 줄인다는 목표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외래 벼 품종은 '밥맛이 좋다'는 막연한 인식으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져 국내 벼 품종보다 쌀 품질이 낮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외래품종을 대체할 벼 신품종 개발을 위해 품종 개발 단계부터 수요자가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를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 이천과 공동으로 개발한 '해들' 품종은 이 지역에서 재배됐던 '고시히카리'와 '히토메보레'를 완전히 대체했으며, '알찬미'의 경우 '추청벼' 재배면적의 15%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재배되고 있다.
'해들'은 지난해 131ha에서 올해 1020ha, 2022년에는 1000ha 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알찬미'도 지난에 10ha에서 올해 947ha, 2022년 6500ha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국내 벼 품종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최고품질 벼 품종 개발과 생산·유통 공급거점단지 조성, 지역 특화품종 선정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밥맛·외관품질·도정특성·내병충성 등 4가지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 '삼광벼' '영호진미' 등 최고품질 벼 품종을 외래 품종 대체 보급품종으로 이용,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또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우수한 벼 신품종을 현장실증으로 재배 안정성을 확인하고, 수확 후 소비자 평가를 통해 지역 특화품종으로 선정·재배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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