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코로나19로 이웃과 왕래없이 지내는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냉방용품을 선물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읍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생활지원사·교육복지사·공직자 협업으로 냉방용품을 후원받아 폭염 취약계층 43가구에 전달했다.
선풍기 후원은 ㈜맥키스컴퍼니와 홈플러스 조치원점이 맡았다.
선풍기를 전달받은 조치원읍 주민 A 씨는 "코로나19로 쓸쓸히 지내던 중 반가운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는지, 건강은 어떤지 묻는 안부전화가 어찌나 감사하고 반가운지 몰랐다. 선풍기가 부서져 끈으로 칭칭 동여매어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흘려듣지 않고 선풍기를 전달하러 한걸음에 달려온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안부확인, 맞춤형 복지욕구 파악, 서비스 연계를 병행해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였다.
조치원읍은 앞으로도 폭염특보 발효 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과 협조해 상시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인순 조치원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돌봄분과장은 "더운 여름 지역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물품을 전달받은 취약계층이 마치 선물을 받는 것처럼 행복해하는 모습에 함께 기뻤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돌봄분과 차원에서 복지사각지대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치원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사회 단위로 민·관이 협력해 사회 복지 서비스 제공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복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 협치 기구이다. '사회 보장 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1조에 근거한다. 이에 따라 조치원읍 사회 복지 사업에 관한 중요 사항과 지역 사회 보장 계획을 심의 또는 건의하고 복지·보건·환경·문화·주거 등 사회 서비스 관련 유관 기관의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목적을 가진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