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4일 집중호우로 침수, 교량붕괴 등의 피해를 입은 소정면 일원을 방문했다. /세종시 제공 |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세종지역 곳곳에서 비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소정면은 지난 3일 시간당 최대 52㎜가 쏟아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 총 176㎜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소정면 대곡1리의 대곡교 상판 일부가 소실됐으며, 대곡2리에서는 저지대 침수, 대곡4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맹곡천 범람으로 침수, 교량 붕괴 등의 피해를 본 소정면 일원을 방문해 시설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시장은 예정된 휴가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해 시민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이시장은 “집중호우로 하천변과 저지대 지역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도로 출입 통제 및 주민 대피 등 주민 보호대책을 우선적으로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흘간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선제적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신속대응으로 인명피해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라며 "중부권에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말 충청 남부를 강타한 집중호우에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시설피해 건수는 모두 45건에 달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내린 비로 도로파손, 침수, 산사태 등 총 2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9건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4건은 현재 조치 중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