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 68주년을 맞은 충남대는 30년 뒤 중앙부처 최고위급 인사 20% 이상의 국가정책대학원 배출을 목표로 중앙부처 공무원 교육기관이자 충남대 정책연구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
개원 7년을 맞은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의 비전과 청사진을 알아본다.<편집자주>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지난 2013년 3월 1기 석사과정을 받았으며 이듬해 인 2014년 3월 1기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현재 공공정책, 도시·환경 정책, 과학기술정책, 농식품정책, 경제통상정책(박사 과정 제외) 등 석사 5개 전공·박사 4개 전공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는 내년 1학기 석사과정으로 사회문화정책 전공을 신설하는 등 교육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고위공무원들을 위한 정책융합 교육을 통해 교수진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지난 3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경력을 가진 정책전문가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한 데 이어 세종시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정책 개발 경험이 있는 연구원들을 겸임교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의 가장 큰 강점은 타 대학원과 달리 정책학 전공자만 교수진으로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정부 부처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타과 전공 교수들과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현장중심 연구를 위해 정책연구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하반기 사회정책융합랩을 시범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사회정책융합랩을 통해 격주 세미나를 열고 랩을 개방형 조직으로 운영해 정책을 발굴·탐구하고 실제 반영토록 유도하고자 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정책융합랩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현재 충남대 대덕캠퍼스에 자리하고 있지만 세종 공동캠퍼스가 오픈(2024년 예정)하면 세종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세종시에 공직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말에 오프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온라인 수업도 혼합해 진행한다. 대덕캠퍼스의 일반 강좌를 충남대 세종 시설에서 원격 중계도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토요일 오전·오후 수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배관표 부원장은 "세종 공동캠퍼스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가 단위의 정책을 연구하고 기획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을 교육하는 국가 최고의 정책대학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교수진과 시대적 흐름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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