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4일 학부 재학생 대상으로 등록금 납부액의 10%를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는 지난달부터 대학회계 재정관련 회의를 시작으로 단과대학 등 대학 구성원들과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논의를 거듭해왔다.
충남대는 대학본부와 각 단과대학 등에서 부서운영비, 여비, 업무추진비 등 예산을 절감해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학생들을 위해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끝에 특별장학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며 "특별장학금 지급에 따른 재정의 어려움은 효율적인 예산 운용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학기 내내 사이버 대학과 같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강의질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데다 도서관 등 각종 학교 시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충청권 대학들의 올해 평균 등록금은 연간 천만원대를 기록중이다.
을지대 907만7610원, 고려대 세종 834만6516원, 단국대 제2캠퍼스 819만4280원, 상명대 제2캠퍼스 809만7411원 순으로 10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
대전권 대학도 건양대 635만3942원, 대전대 727만1332원, 목원대 720만8366원, 배재대 713만1217원, 우송대 716만461원, 한남대 718만3286원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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