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에도 흑자 경영을 이끌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실적이 감소했으나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이 매출액 1조 3676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야기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은 공장 가동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주요 공급처인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치며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최근 노동조합이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고, 모든 임원진이 지난 5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20%의 급여를 자진 반납하는 등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 타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Top Tier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2분기에도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이 32.6%를 차지해 전년동기대비 1.1%p 증가했으며 한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시장에서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연간 생산능력이 1억 200만개이고, 매출액은 6조 4513억원(2020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에 달한다. 전 세계 5개국에 지역본부 및 부문 두고 있으며, 5개국 연구소, 30여개국 법인&지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8개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두고 있다. 임직원 수는 전 세계 2만여명이고,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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