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유·초·중·고 학생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시작

교육부·질병관리본부 화상 정례회의 개최
유치원·고등·중·초 학교 순서로 예방 접종
개학 후 2주간 모니터링 기간 방역관리

제공=교육부.

교육부가 여름방학이 끝난 9월부터 전국적으로 학생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정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학생 인플루엔자 확대 접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유치원생을 포함하는 만 9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횟수가 없거나 1회인 아동은 9월 8일부터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의 1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2일부터 올해 12월까지 접종할 수 있다.

한시적으로 무상접종 대상인 초·중·고 학생들도 집중 접종 기간이다. 고등학교는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중학교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교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다.

접종률 관리를 위해 시도별로 매주 학생들의 접종률과 학교별 자가진단 앱 설문을 통해 접종률을 높인다는 계획도 나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학생 인플루엔자 감염이 유행한다면 학교 등 현장에서 큰 혼란이 있을 수 있어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과 개인위생관리를 위해 가정에서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개학 전후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해당 기간 동안 방역수칙 준수 안내를 강조하고, 2주간 집중 모니터링 기간으로 방역관리를 한다.

한편, 7세부터 12세에서 환자분률이 가장 높은 학생 인플루엔자는 매년 개학 후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3개월가량 빨리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사태에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가 철저해진 것을 이유로 꼽았다.
이현제 기자 guswp3@